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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O LITE, 'NEON' 안무 비하인드부터 다국적 구성까지…이수만표 걸그룹의 화려한 출발

By SingArena Editorial · · Artist Update

이수만 프로듀서가 이끄는 A2O엔터테인먼트의 첫 걸그룹 A2O LITE가 데뷔곡 'NEON'으로 멜론 정상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무가 제이블랙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다국적 멤버 구성이 주는 의미를 살펴본다.

'이수만 걸그룹' A2O LITE, 데뷔와 동시에 멜론 1위

이수만 키 프로듀서가 이끄는 A2O엔터테인먼트가 야심 차게 선보인 9인조 걸그룹 A2O LITE가 데뷔곡 'NEON'으로 국내 음원 시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0월 13일 정식 데뷔한 이들은 발매 약 29시간 만에 멜론 TOP100 차트 정상에 오르며 '이수만표 걸그룹'의 저력을 입증했다. A2O LITE는 A2O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선보인 정식 음악 그룹 A2O MAY에 이어, 보이그룹 A2O SOUL과 함께 동시에 공개된 그룹으로, 이수만 프로듀서가 그리는 '잘파 팝(Zalpha Pop)'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대표 주자다.

제이블랙 "더 어렵게 해달라고? 난이도를 신나게 올렸다"

데뷔곡 'NEON'의 인트로 안무를 두고 안무가 겸 댄서 제이블랙이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와글와글'에 공개된 영상에서 제이블랙은 마리와 함께 A2O LITE의 'NEON' 도입부 안무 제작 과정을 이야기했다. 특히 멤버 아이찡과 시리가 선보인 2인 안무에 대해 제이블랙은 "기존의 케이팝 틀이 어느 정도 잡힌 상태에서 판도가 바뀌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나라 가요계에 큰 파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제작 과정의 피드백이었다. 제이블랙은 "보통 아이돌 안무 의뢰를 받았을 때는 시안 영상을 보내면 '이것보다 조금 더 쉽게 부탁드린다', '난이도를 낮춰주세요'라는 피드백이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2O LITE는 달랐다. 그는 "이번에는 반대였다. '좀 더 어렵게 해주세요'였다. 제가 괜찮은 건가 싶었지만, 제 입장에서는 신났다. 더 어렵게 해도 된다고 해서 난이도를 신나게 올렸다"고 털어놨다. 대중성과 밈 확산을 위해 쉬운 안무를 선호하던 기존 K팝의 관행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로, A2O LITE가 퍼포먼스 자체의 난이도와 완성도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일본·태국·중국·미국…경계를 허무는 9인

A2O LITE의 또 다른 특징은 다국적 멤버 구성이다. 한국인 3명, 중국인 3명, 일본인 1명, 태국인 1명, 그리고 미국·일본 이중국적자 1명으로 총 9명이 한 팀을 이룬다. 이는 최근 K팝 씬에서 이어져 온 다국적 그룹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블랙핑크(한국·뉴질랜드·태국), 에스파(중국·일본 멤버 포함), 아이브(일본 멤버 레이), 베이비몬스터(한국·일본·태국), NCT WISH, WayV 등 여러 그룹이 이미 국경을 넘나드는 구성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형성해 왔다. A2O LITE는 여기에 더해 동아시아는 물론 미국 국적 멤버까지 포함하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K팝의 '문화 외교' 계보에 오른 A2O LITE

이러한 구성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문화적 상징성으로도 주목받는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지닌 소녀들이 하나의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 자체가 교류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분석이다. K팝 아이돌이 민간 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해온 선례는 이미 많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유엔본부에서 청년 세대를 향한 메시지를 전했고, 2021년에는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돼 유엔총회 관련 행사에 섰다. A2O LITE를 방탄소년단과 같은 선상에 놓기는 이르지만, 다국적 멤버들이 함께 노래하고 각국 팬들이 같은 음악을 즐기는 장면은 '문화적 평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

글로벌 데뷔쇼와 첨단 기술의 결합

A2O LITE는 지난 10월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글로벌 데뷔쇼 '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를 통해 화려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 무대에는 A2O SOUL과 A2O LITE가 함께 섰으며, 데뷔쇼에서는 여러 대의 카메라로 실제 아티스트의 공연을 동시에 촬영한 뒤 3차원 공간에 재구성하는 4DGS(4D Gaussian Splatting) 기술이 소개되기도 했다. A2O엔터테인먼트가 내세우는 '엔터테크' 방향성이 데뷔 무대에서부터 구현된 셈이다. 프로듀서 유영진이 두 그룹의 음악과 퍼포먼스 제작에 참여했으며, 소녀시대 써니 또한 A2O엔터테인먼트와 프로듀서 계약을 맺고 트레이닝 프로그램 설계 등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제 시작된 A2O LITE의 여정

아직 데뷔 초기 단계지만 A2O LITE는 음원 성적, 퍼포먼스 완성도, 다국적 구성이라는 세 가지 축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어려운 안무를 자처한 도전 정신과 이수만 프로듀서가 그리는 '잘파 팝'의 실험이 향후 K팝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그리고 이들이 언젠가 문화 교류의 상징적 아이콘으로 자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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